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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보/오늘의 취업정보

방송세트 설치 취업시 알아야할 용어 몇가지

by 멋진 시작 2023. 11. 2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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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송세트 설치 취업 시 알아야 할 용어 몇 가지

 

1달짜리 목공학원을 수료하고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 취업사이트를 찾아보다가 방송국 세트설치 취업이 있어서 이야기해본다.

 

보통 사람인이나 잡코리아에서 검색란에 세트라고 검색을 하면
[SBS]세트 제작 설치 운영 신입/경력직 모집

이런 식으로 모집 공고가 뜬다.

대부분 제작 설치라고 뜨지만 가면 설치파트 쪽으로 가게 될 것이다.

 

일단 들어가면 거의 노가다 수준으로 자재를 나르게 될 것이다.

일단 존나 무겁다.

그리고 무엇을 가져오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못 알아듣겠다.

알아들어야 가져오라는 자재를 가져오는데 아예 모르면 한숨부터 쉬면서 알려주기는 한다.

그러니 아주 기본적인 자재만이라도 명칭을 알고 들어가자.

 

아주 가장 기본이 되는 용어

1. 아시 : 깔판을 세우는 발의 의미로 무대를 지지하는 역할 (우리나라 말로 받침목)

2. 니쥬 : 세트를 세우기 위해 사용하는 나무받침 (우리나라 말로 덧마루)

 

일단 위의 2가지만이라도 알고 가자...

 

아시(받침목)
아시(받침목)

1자 : 30cm

반자 : 15cm

자반 : 45cm

이 용어도 알고 있자.
처음 갔는데 갑자기 우리가 신입인지도 모르고  "야 아시 자반으로 쭉 깔아라"

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아시만 들고 멀뚱멀뚱 서 있을 수도 있다.

그러면 시킨 사람은 막 한숨 쉰다. 우리는 뻘쭘하기도 하고 ㅋㅋㅋ

 

 이 아시를 바닥에 깔고 니쥬(덧마루)를 그 위에 올린다.

니쥬(덧마루)
니쥬(덧마루)

아까 아시위에 이 니쥬를 올리는데 진짜 뻥 안치고 존나 무겁다.

1개 2개 나르고 올릴 때는 뭐 힘으로 할만하네 이러다가 큰 무대 설치할 때는 구르마에 이 니쥬가 30개 정도씩 실려 있는데

워낙 무거워서 잘 밀리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들고 설치하기 시작하면 4명이 한 200개까지 설치했었는데

다음날 팔이 덜덜덜 떨릴 정도로 힘들더라. 하시던 분들은 속도가 장난 아닌데 나처럼 초짜는 사수분들 속도 맞추느라 빨리빨리 하다 보면 팔에 힘이 빠져서 속도도 느려질 뿐 아니라 놓치기도 하는데 놓치면 개 욕먹는다.

이게 2인 1조로 설치하는데 워낙 무거워서 한쪽이 놓치게 되면 반대편 들고 있는 사람이 다칠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.

 

하여간 존나 무겁다.

 

이 밖에도 일상생활에서 들어볼 일이 없는 용어들을 이야기하면서 시키는데 전혀 못 알아들으면 시키는 사수도 한숨 쉬고 듣는 나도 한숨쉬고 둘 다 답답하다.

 

그러니 일단 이 두 용어라도 알고 들어가자.ㅋㅋㅋ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...ㅋㅋㅋ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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