눅눅해지지 않는 진짜 ‘종이 빨대’

“탄산음료도 끄떡없다” 눅눅해지지 않는 진짜 ‘종이 빨대’ 나왔다

 

오동엽(오른쪽), 곽호정 박사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 빨대로 탄산음료를 마시고 있다.[한국화학연구원 제공]

[헤럴드경제=구본혁 기자] 콜라,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에 꼽아도 눅눅해지거나 구부려지지 않는

친환경 종이 빨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.

대량 생산하기에도 쉬워 향후 식당이나 카페의 플라스틱 빨대 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.

현재 사용되는 종이 빨대는 100% 종이가 아닌 폴리에틸렌(PE)이나 아크릴 수지로 표면을 코팅한다.

때문에 사용 후 폐기할 때 코팅된 폴리에틸렌이 분해되지 않고 작은 입자로 떨어져나와

미세플라스틱을 생성시키고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.

사용할 때도 기존 종이 빨대는 음료에 오래 두면 눅눅해지고, 탄산음료를 마실 때 거품이 다량 발생하기도 한다.

한국화학연구원 오동엽-곽호정 박사팀과 서강대학교 박제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 100% 생분해되면서

기능이 기존 종이 빨대보다 우수하며 대량 생산이 쉬운 친환경 종이 빨대를 개발했다.